【 앵커멘트 】
마포구 상암동에 소각장 건립을 추진중인 서울시가 부지 인근 지역인 고양시 주민을 대상으로 설명회를 열었습니다. 반대 주민과의 직접적 충돌은 없었지만, 설명회 개최 방식에 대한 항의가 이어졌는데요. 서울시는 추가로 설명회를 개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전진아 기잡니다.
【 리포트 】
서울시가 마포구 상암동에 건립할 신규 소각장 관련 주민설명회를 고양시에서 열었습니다.
건립 예정지 인접 지역인 고양시 주민을 대상으로 환경영향평가 초안을 설명하기 위한 자립니다.
반대 여론이 큰 민감한 사안임에도 물리적 충돌 없이 30분 만에 종료됐습니다.
고양시 관계자들은 참석자 150여 명 가운데 고양시민은 11명으로 확인했다며 서울시의 인원 동원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이번 설명회는 서울시가 사전 등록자 200명으로 인원을 제한하고
개최 장소도 소각장 직접 영향권인 고양시 덕은지구가 아니라 20km 떨어진 일산동구로 갑자기 바꿨다는 비판 속에 열렸습니다.
이에 반발한 덕은지구 주민들은 설명회 하루 전, 난지물재생센터 앞에서 서울시의 일방 행정을 규탄하는 시위를 벌였습니다.
( 최승규 의장 / 덕은지구연합회 )
"반대하는 사람도 참여해서 설명을 하고, 그리고 어쩔 수 없는 내용들도 얘기하고, 꼭 그걸 해야만 하는 이유도 설명을 하고 이래야 되는데 무조건적으로 참여도를 낮출 수 있는 방법을 찾아서 행정을 하는, 거꾸로 가는 행정을 하고 있잖아요."
당일 설명회장을 찾은 한준호 국회의원 역시 일정과 장소 변경, 인원 제한 등 서울시의 설명회 개최 방식에 강하게 문제를 제기했습니다.
이 과정에 실랑이가 벌어졌지만 서울시가 추가 설명회를 열기로 하면서 상황은 일단락 됐습니다.
( 한준호 국회의원 )
"이 장소에 과연 그러면 고양시 사람들이 얼마나 와있냐는 거죠. 몇 명 와있습니까?"
( 서울시 관계자 )
"네 그래서 저희가 말씀드렸잖아요. 추가적으로 고양시와 협의해서 더 한 번 해 드린다니까요."
( 한준호 국회의원 )
"근데 그럼 왜 오늘 이런 식으로 하냐고요. 이거 요식 행위로 끝내놓고 나서 추가적인 거는 서비스하겠다는 거 아니에요? 이건 하나 했고 고양시가 원한다면 하나쯤 해주겠다, 이런 거 아닙니까."
이와 함께 서울시는 지난 18일까지였던 마포 소각장 전략환경영향평가서 초안의 공람 기간 연장도 적극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딜라이브 뉴스 전진아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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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일 : 2023.01.19
● 딜라이브TV 전진아 기자 / jinaj@dlive.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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