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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사회] [하남] 명문고 육성 VS 학교 서열화

2023.01.20
【 앵커멘트 】
하남시가 올해부터 명문고등학교를 육성하겠다며 지역 내 고등학교에 지원금을 주기로 했습니다.
그런데 그 선정 기준을 이른바 일류대 진학률로 삼고 있어 서열화를 부추긴다는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오용석기잡니다.

【 리포트 】
하남시는 올해부터 지역의 우수 인재를 키워내는 차원에서 명문고 육성사업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지역 내 고등학교를 대상으로 지난 9일부터 13일까지 관련 공모도 진행했습니다. 

지역 내 8곳의 일반고 중에서 학교 2곳을 선정해 3년 동안 매년 2억원씩 각각 6억원을 지원한다는 계획입니다.


( 이현재 / 하남시장(지난 16일, 덕풍동 주민과의 대화) )
조금 애기 크면은 전부 다 (서울시) 강동(구)로 이사간다고 그러지 않습니까? 가고 싶은 고등학교가 있는데 우리 하남에서 그게 없다는 건 말이 안돼서… 교육이 최대 관심이기 때문에 교육청이 하지만 우리가 일부라도 지원하겠다는…"


그런데 하남시의 명문고 육성 사업에 대해 전국교직원노동조합 등 교원단체와 하남시의회 등이

폐지 또는 재검토를 요구하고 나섰습니다. 

해당 사업의 내용을 살펴봤더니 차별적이고 비교육적인 부분이 많다는 주장입니다.

실제로 하남시가 해당 사업을 위해 준비한 문서를 보면 '서울대학 진학 10명 이상'으로 명문고의 기준이 명시돼 있습니다. 

사업의 필요성 또한 명문대 진학률 향상으로 정해져 있습니다.

게다가 상위권 특별반 편성과 아침·저녁 자율학습 등 권한 밖의 내용까지 언급해가며

지원을 조건으로 학교를 줄세우는 게 아니냐는 지적이 일고 있는 것입니다. 


( 장병용 의원 / 하남시의회 )
"학교에 대한 차별화로 인해서 또 거기 공모사업에서 탈락한 학교의 박탈감 이런 것들이 있기 때문에 모든 학교에 균등하게 지원이 될 수 있도록…"


한편, 하남시는 논란이 된 문서가 검토 단계에 있었을 뿐 실제 각급 학교까지 전달된 것은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또 대학 진학을 위해 하남시의 청소년들이 서울시에 있는 고등학교로 가는 상황을 개선하려 했을 뿐이라며 유감을 표하기도 했습니다. 


( 이현재 하남시장(지난 16일, 덕풍동 주민과의 대화) )
조금 오해가 생겨서 일부 언론에서 고등학교 서열화 한다고 비판하고 나오는데 참 안타깝습니다. 학교에 2억 원 씩 6억 원 준다고 서열화가 되겠습니까?"


딜라이브뉴스 오용석입니다.


#하남시 #명문고육성 #학교서열화 #논란


● 방송일 : 2023.01.19
● 딜라이브TV 오용석 기자 / oys-news@dlive.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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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남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