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강남의 판자촌인 구룡마을에서 20일 새벽 화재가 발생해 5시간여 만에 완전히 꺼졌습니다.
이 화재로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지만 60여 세대가 소실되고 이재민이 발생했습니다.
엄종규 기잡니다.
【 리포트 】
구룡마을에 4지구에서 화재가 발생한 건 20일 아침 6시 27분
빽빽하게 들어선 판자촌은 불이 옮겨 붙기 쉬울 뿐만 아니라 소방대의 진입도 막아 불은 삽시간에 사방으로 번졌습니다.
화재발생과 함께 소방과 경찰 등 9백여 명의 인력과 소방헬기 10대 등 장비가 투입됐지만 10시가 넘어서야 불길이 잡혔습니다.
화재발생 4시간여 만에 불은 모두 꺼졌지만 현장은 모든 것이 불에 타 집이 있었다는 것을 알아볼 수 없을 정돕니다.
( 신용호 과장 / 강남소방서 소방행정과 )
"10시 5분에 4차 상황판단회의를 실시하였으며 더 이상 연소가 확대될 조짐이 없다는 판단에 따라 초진을 선언하였으며"
이후 11시 46분 완전히 불은 꺼졌고 60여 세대가 소실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화재발생과 함께 주민 500여명이 대피했고 이재민 60여명은 임시거처인 인근 숙박시설로 옮겼습니다.
열악한 주거 환경 탓에 화재가 잦은 구룡마을
그것도 설을 앞두고 발생한 또 한 번의 화재에 주민들은 놀란 가슴을 쓸어 내려야만 했습니다.
( 이찬이 구룡마을 주민 )
"연기가 쾅쾅 올라오는데 어떻게 해요… 일을 해야 되고… 먹고는 살아야 되고 소방차가 벌써 많이 와있었어요 (이번 설은 어떻게) 설요? 뭐 집에 있는거 먹고 살아야죠"
소방당국과 경찰은 이번 화재의 정확한 원인 파악에 나섰고 서울시와 SH공사 그리고 강남구는 주민들의 이주대책 마련에 착수했습니다.
딜라이브 뉴스 엄종귭니다.
#강남구 #구룡마을 #화재
● 방송일 : 2023.01.20
● 딜라이브TV 엄종규 기자 / um011212@dlive.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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