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톡톡 튀는 그림체와 감각적인 색감 배치. 그림마다 다양한 개성을 뽐내고 있는 특별한 전시가 열렸습니다.
바로 10명의 발달장애인들이 그린 작품들인데요. 발달장애 작가들의 도전적이고 섬세한 작품들, 이초원 기자가 소개해드립니다.
【 리포트 】
사계절이 한쪽 벽면에 가득 찼습니다.
분홍색 벚꽃으로 가득한 봄부터 눈 내리는 성탄절, 겨울의 모습까지.
때로는 물감으로, 때로는 색연필과 사인펜으로 작가가 말하고 싶은 것을 강렬하게 표현했습니다.
반대쪽 벽면에는 아기자기한 캐릭터 그림과 가슴을 울리는 시도 전시되어 있습니다.
시부터 다양한 주제의 그림까지 전시된 이 곳은 발달장애인 작가 10명이 참여한 '지그재그 그림 전시회'입니다.
'취미를 찾아서'라는 자조 모임이 전시로까지 이어져 벌써 올해로 3번째 여는 전시가 됐습니다.
이 전시는 발달장애인들이 예술적 재능을 마음껏 발휘하고 그림작가로서 사회적 경제활동에 능동적으로 참여하길 바라는 마음에서 개최됐습니다.
( 임진아 국장 / 신세계중랑장애인자립생활센터 )
"'그들이 그림을 그리는구나. 다르지 않구나. 오히려 더 특별한 시각으로 자신의 다채로움을 표현해 내는 구나. 우리가 함께 지역 안에서 살아야 하는 존재구나'라는 생각을 하셨으면 좋겠다는 소망이 있습니다."
10명의 작가들은 모두 그림을 좋아하는 것으로 유명합니다.
이번 전시가 성공적으로 개최된 것도 작가들의 그림에 대한 사랑과 전시에 대한 열망 덕분이라고 했습니다.
더불어 이야기하고 싶은 것을 그림으로 표현해 전달하는 것에 익숙한 덕분에 누구나 작품을 쉽게 이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 김유성 / 작가 )
"처음에는 떨렸는데, 사람들이 전시에 오고 제가 그린 그림을 직접 보여줄 수 있어서 좋았어요."
행사 주최 관계자는 이번 전시를 시작으로 발달장애인들이 그림작가로서 경제활동까지 가능하도록 계속해서 도울 것이라 말했습니다.
이번 전시는 오는 28일까지 진행되며, 작가들의 개성 가득한 그림이 담긴 발자취존과 사계절존, 캐릭터존으로 나뉘어 진행됩니다.
방문이 어려운 경우 다음달까지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서 작품을 관람할 수 있습니다.
딜라이브뉴스 이초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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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일 : 2023.01.27
● 딜라이브TV 이초원 기자 / grass2@dlive.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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