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하남시가 학교 서열화 논란을 불러 일으킨 이른바 명문고 육성사업을 사실상 폐지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대신 사업을 세분화해서 특정학교가 아닌 하남시 내 전체 학교에 교육 사업비를 지원할 것으로 보입니다.
오용석 기잡니다.
【 리포트 】
하남시가 올해부터 추진하려 했던 명문고 육성사업의 명칭을 고교 학력향상 사업으로 바꾸기로 했습니다.
기존 계획안을 변경해 학력향상과 특성화로 나눠 전체 학교에 사업비를 지원한다는 것입니다.
이로써 사업추진 단계부터 논란이 돼왔던 하남시의 명문고 육성사업은 사실상 폐지된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 결정은 지난달 19일부터 이틀에 걸쳐 하남시가 교육지원청과 학교 관계자 그리고 학부모를 대상으로 협의한 결과 내려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학력 향상사업은 지역 내 10곳의 일반고등학교 중 3곳을 선정해 방과후 교육 과정과 진로진학 프로그램 등을 지원하는 것을 말합니다.
또 학력 향상사업에 선정되지 못한 나머지 7개 고등학교에 대해서는 특성화 프로그램 운영 등의 사업비를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당초 하남시는 명문고 육성 사업을 추진한다며 지난 1월 지역 내 학교를 상대로 공모를 진행했습니다.
선정된 학교 2곳에 매년 2억 원씩 3년 동안 모두 6억원을 지원할 계획이었습니다.
하지만 명문고의 기준을 서울대학교에 10명 이상의 학생을 진학시키는 것으로 명시하는 등
소위 일류대 진학률을 지원의 기준으로 삼아 학교 서열화를 조장한다는 지역사회의 비판을 받아 온 바 있습니다.
딜라이브뉴스 오용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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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일 : 2023.01.31
● 딜라이브TV 오용석 기자 / oys-news@dlive.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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