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문헌일 구로구청장이 가리봉동 주민들을 만났습니다. 가리봉동은 뉴타운이 백지화 되고, 도시재생사업이 진행돼온 곳인데요.
노후화된 주거환경이 많다 보니, 지역 최대 현안은 단연 재개발이었습니다. 이재용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재개발에 맺혔던 한이 터져 나왔습니다.
( 장영자 가리봉동 주민 )
"저 집이 두 채인데 53년 된 거 있고, 47년 된 거 있습니다. 집이 무너져서 세를 줄 수도 없는데…."
( 구로구 가리봉동 주민 )
"가리봉에 정치하시는 분 여기 참 많이 팔아 먹었어요. 여기 개발해 준다. 저기 개발해 준다."
( 최상길 구로구 가리봉동 )
"LH에서 사업을 할 때도 입 까진 정치인들은 개발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말씀하셨어요. 근데 현재의 위치에 와 있고…."
이미 과거에 재개발이 무산된 걸 경험해 본 주민들 사이에서는,
여러 우려 섞인 목소리도 나왔습니다.
( 백명권 구로구 가리봉동 )
"지금 뭐 개발이다 뭐다 이야기 나오는데 사실 개발이라고 해가지고 우리 가리봉이 굉장히 오랫동안 묶여 있었습니다. 또다시 개발의 이야기가 나와 묶인다 그러면 또 어려움을 가져가는 건 분명한 사실인데…."
( 구로구 가리봉동 주민 )
"한 달에 4, 500만 원씩 따뜻하게 돈 나오고 좌우지간 쪽방촌이 됐건 뭐가 됐건 잘 살고 있습니다. 무작정 개발한다. 집만 빼앗아 가버려요. 우리 남아있는 사람들 다 죽여버려요. 거지 만들어 버린다고요. "
문헌일 구청장은 이번 달부터 본격적으로 가동되는 재개발·재건축사업 추진지원단을 통해,
재개발을 적극적으로 도와주겠다고 약속했습니다.
( 문헌일 구로구청장 )
"법률적인 거 행정적인 거 또 서로의 갈등 이런 거 때문에 지금 빨리 이뤄지지 않지 않습니까. 1구역, 2구역 지금 벌써 조합이 형성이 되고 그분들이 재개발하려고 추진하고 있지 않습니까? 이거에 대해서도 지금 저희가 적극적으로 도와주려고 그래요."
현재 구로구 가리봉중심 1구역과 2구역은 신속통합기획 재개발 대상지입니다.
신속통합기획은 민간 정비사업 기간의 단축을 목표로,
서울시가 사업 초기 단계부터 각종 계획 수립과 절차를 지원하는 제도입니다.
여기에 구의 지원이 더해지면서,
가리봉동 재개발에 대한 주민들의 기대는 커져가고 있습니다.
딜라이브 뉴스 이재용입니다.
#가리봉동 #재개발 #지원
● 방송일 : 2023.02.01
● 딜라이브TV 이재용 기자 / sports88@dlive.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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