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신규 소각장 부지와 인접한 마포구 성산2동에서 주민 간담회가 진행됐습니다. 역시나 소각장 관련한 질문들이 쏟아졌는데요.
현재 마포구는 소각장을 짓지 않아도 되는 데이터를 만들어 서울시에 보냈고, 그 답변을 기다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간담회에서 나온 소각장 이슈를 정리합니다. 천서연 기잡니다.
【 리포트 】
신규 소각장 관련해 마포구에서 소송을 준비하고 있는지 물었습니다.
이미 구의회에서 신규 소각장 반대 행정소송 적극지원 조례가 통과되고,
주민들 역시 십시일반 소송비용을 모금하고 있는 상황에서 구청은 어떤 준비를 하고 있는지 물은 겁니다.
( 마포구 성산2동 주민 )
"마포구청은 소송비 지원 방침이 혹시 현재 있는지..."
박강수 구청장은 소송에 신중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혹여 소송에서 지면 더 이상 소각장을 막을 방법이 없다는 점을 인지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다만 마포구는 대안을 가지고 접근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소각장을 짓지 않아도 되는 데이터를 이미 만들어 서울시에 보냈다는 것.
현재는 서울시의 답변을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습니다.
만약 마포구의 요청이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반대 활동을 본격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 박강수 마포구청장 )
"우리가 제출한 데이터를 근거로 해서 소각장 추가건설을 포기하지 않으면 아주 강력하게 반대를 내가 전개할 것이다고 이미 거기까지 던져놓고 있는 상태고요."
신규 소각장 착공을 불허할 수 있는지에 대해서도 물었습니다.
착공 승인은 구청의 권한이라며 구청장에게 명확한 답변을 요구한 겁니다.
( 마포구 성산2동 주민 )
"허가가(허가 권한이) 구청장님께 계신다면, 가지고 계시다면 끝까지 저희를 위해서 저희 구청장님이 저희의 대표로서 그것을 반대하고 지연시켜 주실 수 있는지..."
( 박강수 마포구청장 )
"제가 허가권자라면 저는 허가 안 합니다. 그리고 협의 권자라면 제가 협의 안 해줍니다. 허가권자라면 허가 안 해줍니다. 그러니 그건 걱정하지 마세요."
주민들은 신규 소각장과 관련한 마포구의 대응을 문제 삼기도 했습니다.
주민들이 들어가지도 못한 채 강행됐고, 끝나버렸던 서울시 설명회에 대해 마포구가 별다른 유감 표명을 하지 않았다며 서운한 마음을 내비치기도 했습니다.
( 마포구 성산2동 주민 )
"그런데 아무런 대응도 하지 않으셨습니다. 자식이 밖에서 맞고 들어왔습니다. 언론보도에 아무런 이야기도 안 하셨습니다."
한편 마포구는 신규 소각장 관련해 여러 가지 대비를 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준비하고 있는 모든 사항을 전부 공개하고 있지 못하는 부분에 대해서 주민들의 양해를 부탁하기도 했습니다.
딜라이브 뉴스 천서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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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일 : 2023.02.06
● 딜라이브TV 천서연 기자 / csy@dlive.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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