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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정질문이 구청장 힘 실어주는 시간? [서대문] 딜라이브TV

2023.03.27

【 앵커멘트 】
서대문구의회 구정질문 시간에 한 구의원이 지역 내 논란거리가 되고 있는 사업들에 줄곧 구청장 힘 싣기용 질문만 하며 지켜보던 이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했는데요.
구정질문의 본질을 잃어버렸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계속해서 조성협 기잡니다.

【 리포트 】
서대문구의회 구정질문 시간.

마치 잘 짜인 각본처럼 두 사람의 대화가 오갑니다.

둘은 같은 정당 소속입니다.

화두는 최근 지역 내 논란이 되고 있는 백련 파크골프장 조성 사업.

의원은 자신이 파크골프회원이라며 손에 파크골프채를 쥐었고, 안전한 운동이라고 홍보했습니다.

주민 반대가 극심한 사업이지만 이를 무마하는 발언에만 열을 올립니다.

주민을 대표해 뽑힌 구의원이 구청의 목소리를 대변하는 중입니다.


( 이경선 서대문구의원 )
"골프채와 달라서 클럽의 각도가 0도입니다. 각도가 없어요. 그래서 공이 뜰 수가 없습니다. 이 파크골프채는. 건립이 맞지 않다는 (주민들의) 접근은 위험한 방향이란 생각이 들거든요."


의원은 지역 내 또 다른 화두인 서부선 경전철 102번 역사 위치 논란까지 구청장의 정책과 생각에 한 치의 거스름 없다는 걸 보여줍니다.

이렇게 보충질문 시간까지 포함해 1시간을 온전히 썼습니다.


( 이경선 서대문구의원 )
"구청장이 주장한 102번 정거장 위치가 명지전문대에서 응암초교 인근으로 이전해서 원상회복이 필요하다는 주장을 허위사실이라고 하셨는데요. 본 의원은 이걸 허위사실이 아니라 명확한 팩트라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구의원과 구청장의 역할은 엄연히 다릅니다.

또, 구정질문은 집행부를 견제하는 구의원의 기본적인 소임을 실현하는 시간입니다.

하지만 이날 구정질문은 구청장 정책 홍보용으로 변질됐고, 이는 생중계로 주민들에게 전송됐습니다. 

딜라이브 뉴스 조성협입니다.


#서대문구#서대문구의회 #구정질문 

● 방송일 : 2023.03.24
● 딜라이브TV 조성협 기자 / jshkh@dlive.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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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대문구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