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보기

'돈쭐' 내야 할 착한가격 업소 [광주] 딜라이브TV

2023.03.24

【 앵커멘트 】
착한 가격 업소라는 곳이 있습니다.
물가는 높고 경기는 어렵고, 이중고 속에서도 좋은 품질에 여전히 저렴한 가격으로 손님을 맞는 곳입니다.
시쳇말로 돈쭐 내줘야 하는 가게들, 광주시에는 18곳이 지정돼 있습니다.
오용석기잡니다.

【 리포트 】
광주시 탄벌동에 있는 한 식당입니다.

점심시간 손님들이 하나, 둘 들어서는데요.

웬만한 해장국 한 그릇도 만원이 훌쩍 넘는 요즘.

이 식당에선 8천 원에 밥 한끼를 해결할 수 있습니다.


【 인터뷰 】
( 김춘기 손님 / 착한가격 업소 )
"시세 보다는 좀 저렴하죠. 거의 만원 정도는 되는데, 8,000원 정도면 그 정도면은 맛집 치고는 상당히 맛있는 편이에요."


【 VCR 】
1인 메뉴 한 그릇의 착한 가격은 2년 전부터 유지돼 왔습니다.

게다가 농림축산식품부가 인증하는 안심식당인 만큼 음식도 믿고 먹을 수 있습니다.  


【 인터뷰 】
( 박영옥 사장 / 착한가격 업소 )
"사람 많이 안 쓰고 그냥 내가 주방 일도 다 하고, 다 살기 힘드니까… 많이 올리면 뭐해요. 그냥 그대로 유지하는 거죠."


【 VCR 】
광주시 경안동에 있는 한 미용실도 10여 년 전 정해놓은 요금대로 아직 손님을 받고 있습니다.

【 Stand-up 】
이곳 착한가격 업소에서는 이렇게 머리를 커트하는데 6,000원 정도의 금액만 내면 됩니다.

다른 일반 업소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가격입니다.


【 인터뷰 】
( 착한가격 업소 손님 )
"잘하고요. (머리도 잘하시고…) 싸고 그러니까 오는 거죠. 친철하고…"


【 VCR 】
파마는 20,000원만 받고 어르신들은 거기서 5,000원을 더 낮춰 이용료를 받습니다.


【 인터뷰 】
( 착한가격 업소 사장 )
"우리 애 낳고 기르고 잘 살았어요. 무엇 때문이야? 손님들 때문이잖아요. 보답할 게 뭐가 있어?이렇게라도 보답하면 좋겠다…"


【 VCR 】
품질도 좋고, 값도 저렴한 착한가격 가게는 정부와 자치단체가 지정합니다.

해당 업소에는 쓰레기기종량제 봉투를 비롯해 55만원 상당의 소모품도 지원됩니다.  

현재 광주시내 착한가격업소는 모두 18곳이 지정돼 있고, 광주시는 따로 이용주간까지 지정해 착한가격의 동네 가게들을 응원하고 있습니다.

딜라이브뉴스 오용석입니다.


#착한가격업소 #광주시 #뉴스 


● 방송일 : 2023.03.24
● 딜라이브TV 오용석 기자 / oys-news@dlive.kr

뉴스제보 : 카카오톡 채널 '딜라이브 제보' 추가 

#광주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