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보기

성매매 집결지 폐쇄 '빨간불'…예산 전액 삭감 [파주] 딜라이브TV

2023.03.24

【 앵커멘트 】
파주시가 추진하는 성매매 집결지 해체에 제동이 걸렸습니다.
정비사업 관련 추경예산이 전액 삭감됐기 때문인데요.  
이에 따라 김경일 파주시장이 올해 안에 집결지를 폐쇄한다는 계획도 차질이 예상됩니다.
전병천 기잡니다. 

【 리포트 】
올해 안에 성매매 집결지를 폐쇄한다는 파주시의 계획에 빨간불이 켜졌습니다. 
  
성매매 집결지 정비사업 관련 예산 전액이 삭감됐기 때문입니다.

파주시의회가 파주시 추경예산안을 심의한 결과 성매매 집결지 위반 건축물 정비예산 27억 2천3백만 원을 전액 삭감했습니다.

집결지 폐쇄는 동의하지만 개인 재산권 침해가 우려되고 사전준비가 미흡한 점을 꼽아 재검토를 주문했습니다. 

행복한 길 걷기 행사 비용 등 2억 3천5백만 원도 종사자들과의 적극적이고 지속적인 소통을 통해 자진 폐쇄를 추진할 것을 주문하며 전액 삭감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김경일 파주시장은 시의회 본회의장에 직접 나와 예결위가 전액 삭감한 집결지 정비 예산을 다시 세워줄 것을 요청했습니다.

집결지 정비사업은 시민의 안전을 지키고 여성인권을 회복하기 위한 민선 8기의 핵심사업이라며 예산이 반영될 수 있도록 호소했습니다. 


【 인터뷰 】
( 김경일 파주시장 )
"성매매 집결지가 더 이상 여성인권 유린의 현장이 아닌 시민안전과 여성인권을 상징하는 공간으로 새롭게 태어날 수 있도록 의원님들께서 한마음으로 함께해 주시길 간곡히 바랍니다."


【 VCR 】
이어 시의회는 정비사업 관련 수정안에 대한 표결을 실시한 결과 민주당 의원 7명이 찬성했고 무소속의 의장과 국민의힘 의원 7명 등 8명이 반대 표를 던져 부결됐습니다.

한편 시는 다음 달 열리는 임시회에서 관련 예산을 다시 편성할 것을 검토한다는 계획입니다.

딜라이브 뉴스 전병천입니다.


#성매매집결지 #전액삭감 
#정비사업 #추경예산
 

● 방송일 : 2023.03.24
● 딜라이브TV 전병천 기자 / j2000bc@dlive.kr

뉴스제보 : 카카오톡 채널 '딜라이브 제보' 추가

#파주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