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보기

[정치·행정] [마포] 소각장 시민토론회…장소 대관 '불허'

2023.02.08
【 앵커멘트 】
신규소각장 관련해 주민들이 시민토론회를 준비하고 있는 가운데, 장소 대관 문제가 논란입니다. 
마포구청 대강당에서 열 예정이었는데, 마포구청이 이를 보류한 데 이어 결국 어제(7일) 밤늦게 불허 결정을 한 것입니다.
천서연 기잡니다. 

【 리포트 】
상암동 주민들이 박강수 마포구청장을 마주한 자리. 

개최가 예정된 소각장 시민토론회 장소 대관 문제가 논란이었습니다. 

간담회 개최 하루 전, 마포구가 토론회를 열 예정이었던 구청 대강당의 대관을 보류한 것입니다. 


( 마포구 상암동 주민 )
"저희가 지금 소각장 관련해서 500명 정도 규모가 앉을 수 있는 소각장 토론회를 하려 해서 구청 대강당 대관을 며칠 전 성사를 했었습니다. 그런데 저희가 어저께 오전에 대관 보류 통보를 받았습니다."


주민들은 장소 대관과 관련해 마포구와 협의해 진행한 사안이라 밝혔습니다. 

담당자와 사전에 논의를 했고, 사용 고지서까지 받은 상태에서 보류 결정이 났다는 것. 
 
마포구의 장소 대관 보류를 이해할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 마포구 상암동 주민 )
"저희 마포구민들을 대상으로 해서 sns하고 각 단지별 아파트 게시 및 버스정류장에 포스터가 다 부착이 돼 있습니다. 다음 주 2월 15일 오후 3시 마포구청 2층 대강당이라고 해서요. 저희가 이 대강당으로 기재는 임의로 한 것이 아닙니다. 사전협의 다 했고, 사용고지서에서 받은 상태에서 입금 바로 직전에 보류요청을 받았습니다."


일단 마포구는 현장에서의 즉답을 피했습니다. 

신년을 맞아 진행된 주민간담회 자리에서 토론회 장소 대관 문제를 논하는 게 바람직하지 않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장소 대관이 보류될 수도 있다는 묘한 답변을 내놓기도 했습니다. 


( 박성수 과장 / 마포구청 행정지원과 )
"저희가 지금 이 자리에 제가 참석한 관계로 아직 결재를 못해서 답변을 못 드렸는데요, 돌아가서 제가 최종적으로 결정하고 전화를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보류될 수도 있고 허가될 수도 있지만, 그 부분은 다른 토론자리가 많으니까 저희가 별도로 전화드리도록 하겠습니다."


현장에서 주민들은 마포구의 조례까지 내밀며

마포구가 장소 대관을 안 할 이유가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집회가 아닌 소각장 시민 토론회인 만큼 장소를 대관해 달라고 구청장에게 부탁하기도 했습니다. 

한편 마포구는 주민간담회가 끝난 직 후인 7일 밤.

구청 대강당을 토론회 장소로 대관하지 않겠다는 마포구의 최종 입장을 주민들에게 전단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구청이 밝힌 대관 불허의 공식적인 이유는 주민 소란 등의 행위가 염려된다는 것이지만,

소각장 시민토론회에 정작 마포구가 협조하지 않고 있다는 모양새로 비치면서 논란이 커지고 있습니다. 

딜라이브 뉴스 천서연입니다.


#소각장 #상암동 #자원회수시설 #주민토론회 #임삼진 


● 방송일 : 2023.02.08
● 딜라이브TV 천서연 기자 / csy@dlive.kr

뉴스제보 : 카카오톡 채널 '딜라이브 제보' 추가
 
#마포구 #뉴스